2분기 주택구입부담 완화...수도권↓, 지방↑
2분기 주택구입부담 완화...수도권↓, 지방↑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2.09.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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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주택구입부담이 수도권은 줄고 지방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6월 말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를 조사한 결과 전국평균 70.1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는 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전년 동기에 비해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 가구의 주택구입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주택가격 하락과 소득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택구입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산·경남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구입부담이 늘어났다.

서울 및 인천이 7.3%, 경기가 6.1% 하락했으나, 강원(15.8%), 충북(13.9%), 경북(12.9%), 제주(12.2%), 울산(12.2%), 충남(10.8%) 등에서는 연 1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산 및 경남은 각각 0.1%, 0.7%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 주택구입부담지수가 모든 주택규모에서 하락했으며 주택규모가 커질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이하 주택은 1.5%, 60㎡초과~85㎡이하 주택은 4.1%, 그리고 85㎡ 초과~135㎡이하 주택은 5.7% 하락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경우 135㎡초과 주택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7% 이상 하락했다. 특히 인천의 135㎡초과 주택의 주택구입부담 지수의 하락폭은 11.2%에 달해 지역·규모별 비교에서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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