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 노크하는 ‘공무원’ 늘고있다
취업문 노크하는 ‘공무원’ 늘고있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2.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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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 노크하는 ‘공무원’ 늘고있다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는 것과 달리,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공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인력감축 예상 로드맵이 보도되는 등 구체화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공무원들의 동요도 적지 않을 것. 이로 인해 아예 구조조정에 미리 대비해서 채용공고를 탐색하고 이력서를 등록하는 등 구직준비를 시작한 공무원 인력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 취업·인사포털 사이트가 최근 자사에 등록한 공무원(정부, 공공기관 종사)들의 이력서 등록 비율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12월에 비해 올 1월 이력서 등록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인 2008년 1월, 인크루트에 등록된 공무원 신규 이력서는 총 969건.

이보다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엔 683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286건이나 늘어난 것이다. 증감률도 따지면 41.9%가 늘어난 수치다.

물론 새해 첫 달인 1월이 되면 구직에 나서는 전반적인 비율 자체가 늘어 이력서 등록도 많은 것이 사실. 실제 인크루트의 전체 이력서수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24.4%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40%를 상회하는 공무원 이력서 등록의 증가율은 이를 감안해도 적지 않은 수치다. 전체 이력서 증가율의 2배에 달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길었던 설 연휴를 감안하면 유효일수가 대폭 줄어드는데도 13일 현재 벌써 신규 이력서가 300건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

이는 역시 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12월 대선을 거치면서 증폭됐던 불안감이 1월로 들어서면서 이력서 등록이라는 직접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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