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디딜 때마다 고통 '발바닥근막염' 환자 급증
발 디딜 때마다 고통 '발바닥근막염' 환자 급증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8.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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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발을 디딜 때마다 심한 통증을 느끼는 '발바닥근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발바닥근막염 진료인원은 2007년 4만1000명에서 지난해 10만6000명으로 5년간 약 6만5000명(156.1%)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6.7%다.

총 진료비는 2007년 22억9000만원에서 2011년 63억1000만원으로 5년간 40억2000만원(175.3%)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29.5%이다.

성별로 보면 2007년 남성이 45.2%, 여성이 54.8%였으며 2011년에는 남성이 42.5%, 여성이 5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진료인원의 점유율이 해마다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 23.8%, 40대 22.7%, 30대 18.2%로, 30~50대가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

발바닥근막염은 발바닥근막이 오랜 기간 반복적인 미세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남성의 경우 30대까지 축구, 농구 등의 스포츠 활동이 많고 이러한 운동은 발바닥에 심한 충격을 줄 수 있어 발바닥근막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여성은 20대 이후 사회생활을 하며 하이힐을 신고 장시간 생활하게 되는 경우 발바닥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지속적으로 가해지게 되므로 추후 발바닥근막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발바닥근막염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천천히 스스로 증상이 완화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보행에 영향을 줘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중요하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며 "비만으로 인한 체중의 증가 역시 발바닥근막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적절한 체중유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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