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후 2시경 청와대 춘추관에서 측근 및 친인척 비리등과 관련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대통령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친인척. 측근 비리와 관련해 대국민에게 사과하며 머리숙여 인사한후 대국민 담화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최근 주변과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저축은행 수뢰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최측근인 김희중 제1부속실장까지 비리 혐의가 제기된데 대해 사과한 것이다.
이대통령은 "답답하더라도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 것이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고 "누구를 탓할 수 있겠냐 모두가 제 불찰이다."라면서 4분여간 이어진 담화를 마쳤다.
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이대통령은 취임후 이번까지 총 4차례의 대국민 사과를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 및 동남권 신공항과 세종시 백지화, 내곡동 사저문제등 친인척 측근비리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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