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원장의 대선출마 여부에 관한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국가 운영안을 밝혀 대선 출마 의사를 굳힌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 원장은 이날 출간한 저서 '안철수의 생각' 서문을 통해 "살아오면서 진로에 대한 선택이 필요할 때마다 비교적 '짧고 깊은 고민'으로 결단을 내릴 수 있었지만 정치 참여 문제는 혼자 판단할 수 있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 문제는 국가 사회에 너무나 엄중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며 "내게 기대를 거는 분들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고, 내가 가진 생각이 그분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인지, 또 내가 그럴 만한 최소한의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이제는 많은 분들께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와 현안에 대한 내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에 대해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아니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든, 이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내 생각을 보다 많은 분들께 구체적으로 들려드리고 많은 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계획"이라며 "장차 다양한 자리를 통해 채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의 생각'은 세명대학교 제정임 교수와 대담 형식으로 안 원장의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공교육의 붕괴와 학교폭력 등 입장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