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당선인 각료 발표 기자회견 전문
이명박 대통령당선인 각료 발표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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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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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당선인 각료 발표 기자회견 전문
■ 이명박 대통령당선인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조금 전 한나라당 최고회의로부터 결의된 사항을 강재섭 대표로부터 통보받았다. 그동안 여야 협상해오던 정부조직 관련 협상이 결렬됐다. 부득이 기존 현행법에 의해서 각료를 발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자리에 섰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첫걸음은 바로 작은정부, 알뜰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것이다. 정부가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고, 필요하지 않는 것은 없애고, 정부는 군살을 빼야 한다. 선진국들도 다들 정부조직과 인력을 축소해나가는 추세다.

이런 취지에서 지난 1월 16일 현재의 18부 4처의 정부조직을 13부 2처로 줄여 일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국회의 합의를 기대하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제 더 이상 기다릴수 없는 시점까지 오고 말았다.

저 자신 직접 국회의장, 각당 대표, 정책위의장 등을 일일이 찾아 뵙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그동안 수차례 협상을 거쳤지만, 오늘 원치 않게 협상이 결렬 되고 말았다.

국회의 논의는 그간 참 지지부진했다.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좀처럼 타결될 듯 하면서도 타결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해관계자는 반발하고 공무원들은 일손을 놓고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

세계는 하루하루 경쟁속에 있는 우리는 손놓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총선을 의식해 이 정부조직개편을 두고 작은 정부 뜻을 왜곡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새정부 출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더 이상 미룰 경우 엄청난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 출범 앞두고 새 국무회의 여는 것도 불가능해지고 말았다.오늘 어쩔 수 없이 현행법에 의해서라도 국무위원 발표하게 됐다. 지금 준비를 해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서 시작하는 게 원칙이지만 어쩔수 없이 국회에 협의를 존중해서 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우선 13분의 각부장관, 2분은 부처를 정하지 않고 국무위원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비워둔 6개부처 책임자들은 국회 논의결과를 봐가면서 이후에 결정하도록 하겠다.
이제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 당선인으로서는 더 이상 좌고우면할 겨를이 없다. 국민여러분들께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저는 여야가 다시 이 정부조직법관련해서 협상을 시작해서 취임이전이라도 국회에서 통과시켜줄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 그럼 새로운 국무위원을 현행법에 의해서 우선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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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제17대 대통령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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