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0주년기념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적 소재와 음악적 특징을 담은 창작오페라를 중국에 소개하고 공연예술 교류를 통한 양국 간의 상호 이해증진과 우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6월 18일 중국음악원 국음당에서 개최되는 베이징 공연은 중국 최고의 음악대학인 중국음악원 성악과 및 관현악과와의 합동 공연으로 이루어지며, 1부에서 소프라노 마레이(중국음악원 성악과 교수)와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자오윈홍(중국음악원 교수) 등이 테너 전병호 등의'봄봄' 출연진들과 오페라 '사랑의 묘약'갈라 공연을 펼치고, 2부에서 중국음악대학 오케스트라와 함께'봄봄'을 공연한다.
6월 20일과 21일 양일 간 상하이 쉬자후이 지역사회문화활동센터에서 개최되는 상하이 공연은, 1부에서 쉬후이구문화관합창단, 쉬후이옌핑경극단, 상해음악원 예진룽과 천찌엔난 등이 출연해 합창, 경극, 태평소 및 생황 독주 등을 연주하며, 2부에서 오페라'봄봄'이 공연될 예정이다.
오페라 '봄봄'은 그랜드오페라단이 김유정의 동명소설을 작곡가 이건용(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2002년 작곡한 작품으로, 1930년대 우리 농촌을 배경으로 시골 남녀의 순박한 사랑과 이들의 결혼을 방해하려는 심술궂은 장인의 사이의 갈등을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선율로 그리고 있다. 그랜드오페라단의 '봄봄'은 지난 2010년 부산문화회관에서 초연된 후, 2011년 예술의 전당 공연을 거쳐, 김유정기념사업회의 초청으로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한편, 그랜드오페라단의 '봄봄'은 일본 동경실내가극장의 초청으로 오는 6월 29일 도쿄의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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