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터키 해저터널 사업에 2억8천만달러 제공
수출입銀, 터키 해저터널 사업에 2억8천만달러 제공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2.06.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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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SK건설, 한신공영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에 총 2억8000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터키 이스탄불 시를 횡단하는 보스포러스 해협 지하에 해저터널을 뚫어 유럽과 아시아대륙을 연결하는 터키 최대 규모의 민자 인프라사업이다. SK건설과 한신공영이 터키 현지기업인 야피(YAPI)와 합작으로 프로젝트 발굴에서 건설, 운영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이 중 건설부문의 설계·조달·시공 등 SK건설과 한신공영의 수주 금액은 총 4억1500만 달러에 달한다.

수은은 앙카라 현지에서 터키 정부와 협상을 통해 터널 완공 후 일정량 이상의 교통량을 보장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과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된 채무를 터키 정부가 인수한다는 확약을 받았다.

또 장기 고정금리 대출과 캐쉬 스윕(Cash Sweep) 등 탄력적인 금융조건을 제시해 유럽투자은행(EIB)·유럽부흥개발은행(EBRD)·무보 등 11개 금융기관들의 원활한 협조융자(6억8천만달러)를 이끌어냈다.

수은 관계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우리 기업들의 역사적인 프로젝트를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3년 동안이나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수은은 우리 기업이 세계 인프라 건설 무대에서 시공과 투자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사업수행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투자개발형 고부가가치 사업을 초기 단계부터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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