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찌릿찌릿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급증
손목이 찌릿찌릿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급증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6.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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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찌릿찌릿 거리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9만5000명에서 2011년 14만3000명으로 4만8000명(50.3%)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7%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 진료인원은 남성이 매년 약 20.0%~20.9%, 여성이 약 79.1%~80.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4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11년 기준 50대 환자가 40%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22%, 60대 17.2% 순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수근관)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게 되면서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손목터널(수근관)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돼 있으며,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정중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간다.

현재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서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외에 손목 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양성종양 등도 손목터널증후군을 발생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손목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의 일부에 해당되는 손바닥 부위의 저림 증상 등이다. 통증이 심하면 잠자는 도중에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다. 또 질환이 오래 지속된 경우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40~60대의 중년여성에서 집중돼 발생하는 원인으로, 결혼 이후 사회생활과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병행해야 하는 생활패턴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증상 초기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소염제 등을 이용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또 손목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이 주요 발병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생활 속에서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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