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0일 포괄수가 개정안에 따라 환자 부담이 연간 100억원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괄수가제는 일종의 '입원비 정찰제'로 환자가 전액부담했던 비급여 비용까지 포함해 하나의 보험가격으로 정하며, 선택진료, 상급병실료, 초음파 등 일부 항목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상 질환은 백내장, 편도, 맹장, 탈장, 치질, 자궁수술, 제왕절개 분만 등이다.
한편 의료기관이 받는 총 진료비(환자부담금+건강보험공단부담금)는 평균 2.7% 인상되며 병의원 포괄수가제 당연적용으로 건강보험재정에서 약 198억원 정도 투입될 전망이다.
이번 수가인상은 2011년 하반기 의료기관 진료내역 중 급여 및 비급여비용 증가분 반영에 따른 것이다.
의료계 의견을 반영해 중증도, 연령구분, 시술법 구분 등 환자분류체계를 61개에서 78개로 세분화해 환자특성에 따라 보상체계를 다양화했다. 또 응급시술에 야간·공휴가산도 신설해 합리적인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오는 7월1일부터 당연적용이 시행되면 7가지 수술을 하는 모든 의원(2511개소)과 병원(452개소)에서 포괄수가제를 적용하므로 환자들이 보다 쉽게 포괄수가제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괄수가제 적용 병·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정보→병원·약국 찾기→특수병원→질병군(DRG)적용병원) 또는 스마트폰 앱 ‘병원정보’(특수병원별→특정분야별 찾기→질병군(DRG) 적용 병원)에서 찾을 수 있다. [데일리경제]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