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는 음악가 출신의 80대 노부부의 사랑을 다룬 작품.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그들의 일상은 어느 날 아내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반신불수가 되면서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변치 않는 사랑과 헌신으로 아내를 돌보는 남편을 연기한 배우는 '남과 여'로 잘 알려진 올해 82세의 장 루이 트랭티냥. 그리고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된 자신을 돌보는 남편을 지켜보며 괴로워하는 아내 역은 '히로시마 내 사랑'의 주연을 맡았던 올해 85세의 에마뉘엘 리바가 맡았다.
눈빛, 표정, 몸짓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감동을 느끼게 하는 명연기를 보여준 두 노배우와 함께,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다른 나라에서'에 출연한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노부부의 딸로 출연하며, '사랑을 카피하다'의 윌리엄 쉬멜과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도 출연한다. 또한 촬영은 우디 앨런, 데이빗 핀처, 왕가위, 로만 폴란스키, 대니 보일 등과 작업해온 최고의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가 맡았다.
영화 '아무르'는 12월 씨네큐브 등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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