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비례대표 후보 9명 공식 사퇴
통합진보 비례대표 후보 9명 공식 사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5.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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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 14명 중 9명이 29일 부정경선의 책임을 지고 공식 사퇴했다.

김수진·나순자·노항래·문경식·박김영희·오옥만·윤갑인재·윤난실·이영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경선 의혹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당 운영위원회 및 중앙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직위를 공식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법률적 절차에 따라 후보 지위를 내놓을 것이며 이후 비례대표 후보 승계논란에 당사자가 되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에게 확약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내선거라지만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할 공직후보자를 뽑는 선거에서 이뤄진 부실·부정선거는 국민이 피로 일군 민주주의의 토대위에 선 정당, 누구보다 정의롭고 민주적이어야 할 진보정당인 통합진보당이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국민을 배신한 행위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평당원으로, 또는 당직자의 신분으로 돌아가 다시 통합진보당의 혁신과 단합을 위해 자랑스러운 당원들과 함께 혼신을 다하겠다"며 "비록 큰 과오에 몸부림치고 있지만, 통합진보당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버리지 말아달라.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금순 비례대표 당선자도 사퇴의사를 재확인했다.

윤 당선자는 기자회견에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혁신비대위의 결정사항을 무겁게 받아 안으려 한다"면서 "한시적으로 의원직은 유지해도 세비, 보좌관 채용, 국회의원 연금 등과 관련한 모든 권한은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례대표 경선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의원직을 완전히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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