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설사 반복되는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 매년 3.8% 증가
변비·설사 반복되는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 매년 3.8% 증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5.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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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꾸준히 늘고있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자극성 장증후군'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136만1000명이던 진료환자는 2011년에는 27만7000명 가량이 늘어 연평균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극성 장증후군은 복통 혹은 복부불쾌감, 배변 후 증상 완화, 배변 빈도 혹은 대변 형태 변화 등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으로, 검사상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수는 2006년 2870명에서 지난해 3323명으로 453명이 늘어 연평균 3.0%의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 기준 연령별 진료인원은 50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전체 진료인원의 19.4%를 차지했고 이어 40대 16.1% , 60대 13.3%, 30대 12.2% 순이었다.

201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남성은 70대가 65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80세 이상 6053명, 60대 5423명, 50대 4043명 순이다.

여성도 70대가 574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458명, 50대 4691명, 80세 이상 4177명 순으로 진료환자가 많았다.

남성과 여성의 진료환자 수는 비슷한 수준이나 2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더 많았고, 70대와 80세 이상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각각 1.1배, 1.4배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자극성 장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우리나라에서 증가하는 이유는 정신·사회학적으로는 스트레스의 증가와 점차 서구화되는 식습관 등이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적절한 운동과 그 외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지방식, 과음, 흡연 등을 피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자 치료"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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