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발굴된 6·25 국군전사자 유해 첫 봉환
북한서 발굴된 6·25 국군전사자 유해 첫 봉환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5.25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가 휴전 이후 처음 고국으로 봉환됐다.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 등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 12구가 2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봉환행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장관,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의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봉환된 국군전사자 유해는 6·25전쟁 당시 미군에 배속됐던 카투사(KATUSA)로 미 합동전쟁포로실종자사령부(JPAC)가 북한지역에서 발굴해 아시아 인종으로 확인한 유해를 대상으로 우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미 JPAC와 합동감식을 통해 국군전사자로 최종 확인했다.

유해 12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2구로 미 7사단 15전차대대 소속 고 김용수 일병과 같은 사단 소속 고 이갑수 일병이다.

김 일병은 18세의 어린 나이에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해 미 7사단에 배속돼 북진 후 장진호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이 일병은 34세의 늦은 나이에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두 남매를 뒤로하고 전장에 뛰어들었으며, 미 7사단에 배속돼 북진 후 하갈우리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두 유해는 서울현충원내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에 임시 봉안한 후 유가족과 안장절차에 대한 협의를 거쳐 오는 6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10구의 유해는 앞으로 기록 분석과 정밀감식 및 DNA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