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까지 디자인 역량 확보" 당부
구본무 LG 회장,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까지 디자인 역량 확보" 당부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5.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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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이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까지 디자인 역량 확보를 당부했다.

구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간담회에 이어 24일 오전에는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디지털파크에서 열린 LG전자 금형기술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구 회장은 먼저 '디자인 경영간담회'에서 최고경영진과 함께 LG의 올해 디자인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LG의 디자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구 회장은 디자인전략을 점검하고 특히 스마트폰과 TV 등 전략제품의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각 제품간의 UX(사용자 경험, user-experience) 통합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LG전자는 올해를 소프트웨어 디자인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스마트폰과 TV는 단순한 사용성을 넘어서 즐거움을 제공해 주는 '감성적 UX(사용자 경험) 디자인 구현'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스마트폰은 애니메이션과 아날로그적 요소를 강화한 감성적 GUI(Graphic User Interface) 디자인에 주력하고 새로운 소재와 가공법을 통해 외관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스마트TV 분야에서는 무엇보다 소비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화면 디자인에 주력하면서도 슬림화 및 스탠드 차별화 등 외관 디자인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된 LG전자의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에 탑재한 업그레이드된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는 메인화면 사용이 쉽고 콘텐츠를 확인하고 접근하기 편리하게 디자인했다.

이어 구 회장은 올해 및 내년 출시 예정인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으로 이동, 휴대폰/TV/생활가전 등 3개 분야의 60여개 제품 디자인을 살펴보고 각 분야 디자인 연구소장들로부터 구체적인 디자인 전략에 대해 보고 받았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제품들을 직접 살펴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스마트폰과 TV는 제품 전면뿐 아니라 테두리와 후면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며 끝마무리에 따라 제품의 품격이 달라지는 만큼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교하게 디자인해 완성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으며, 생활가전의 경우 기능뿐 아니라 실제 주부들이 사용할 때 편리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24일에는 평택 LG전자 외관의 하드웨어 디자인을 결정하는 금형기술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금형기술센터는 LG전자가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1100억원을 투자해 완공했으며 2만2000㎡(6800여평) 규모의 2층 건물이다.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금형과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의 대형 금형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초정밀 금형제작 제반 설비가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설계/가공/사출 분야 전문인력 2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금형기술센터의 본격 가동으로 초정밀, 고생산성의 금형기술을 확보, 제품외관의 디테일까지 완벽한 끝마무리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디자인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금형기술센터에서 개발된 새로운 금형기술은 협력회사에 이관해 협력회사의 양산금형 제작에 활용하도록 하고, 협력회사를 위한 '금형 아카데미' 교육과정도 신설해 금형·성형기술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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