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비례대표 후보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통합진보, 비례대표 후보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5.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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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회는 23일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 경쟁명부비례대표 14명의 사퇴 시한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강기갑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는 30일 19대 국회의 새로운 임기가 시작된다. 국민들이 우리에게 혁신의 기회를 줄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25일 정오까지 경쟁명부 후보자들의 사퇴서가 당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그 기회를 부여받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한다"며 "그러지 못할 경우, 우리 모두가 바라지 않았던 최후의 수단 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비상대책위원 모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분들이 억울한 점이 없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명예를 상실당했다면 반드시 회복해야만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호소드리는 것은 당의 부족과 잘못으로 발생한 현재의 상황을 함께 책임지고 국민들께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혁신비대위는 21일까지 사퇴서를 당에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으나 당원명부를 검찰에 압수 당하는 등 현 상황을 고려해 사퇴 시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통합진보당 이정미 대변인은 "당이 비상한 위기에 놓여있고 이럴 때 일수록 스스로 자정노력을 더욱 강하게 밀고 나가야만 정치검찰의 탄압에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사퇴 대상 당선자들과 후보자들이 현 상황을 냉정히 판단하고 스스로 결단하실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드리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25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당의 처리절차를 굳이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바라지 않았던 최후의 수단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당의 처리절차보다는 사퇴대상인 당선자와 후보자들 본인 스스로가 결단해 달라는 간곡한 호소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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