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력난, 구인인원 5명 중 1명은 채용 못해
서울 인력난, 구인인원 5명 중 1명은 채용 못해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2.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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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력난, 구인인원 5명 중 1명은 채용 못해
서울지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필요 인원 5명 중 1명 정도는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족인력 4명 중 3명 정도는 적극적인 구인활동을 하여도 현실적으로 채용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노동부는 서울지역 전산업 상용근로자(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1,04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일부터 10월 31까지 3월간『노동력수요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미충원률은 20.0%(8,726명)으로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16.6%(32,843명)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미충원인원은 사업서비스업 14,600명, 숙박 및 음식점업5,607명, 제조업 5,573명 순이었다.

미충원률은 부동산 및 임대업 33.1%, 숙박 및 음식점업28.7%, 사업서비스업 25.4% 순으로 나타났다.

또, 2007년 11월 1일 현재 서울지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현원은 2,129,141명, 부족인력은 69,675명으로 인력부족률은 3.2%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부족인력은 67,267명, 인력부족률은 3.9%였고, 특히 5~9인 규모 사업체는 인력부족률이 6.6%로 전체 인력부족률(3.2%)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에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경우 인력부족률이 0.5%(부족인력 2,409명)로 전체 인력부족률(3.2%) 보다 매우 낮았다.

충원인원의 산정은 3월간(‘07.8.1~10.31)이며, 부족인력은 2007년 11월 1일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되어 부족인력이 미충원 된 인력보다 적을 수 있다.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경우 2007년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의 구인인원 중 충원이 되지 못한 인원은 8,725명이나 11월 1일 현재 부족인력은 2,409명이다.

산업별 인력부족률의 경우 숙박 및 음식점업 9.0%, 운수업 5.1%이었고, 이들 산업의 미충원률은 각각 28.7%, 26.8%로 나타나 인력채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부족인력의 경우 정보통신 관련직 14,244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 13,106명 순이었고, 인력부족률은 음식서비스 관련직 8.4%, 정보통신 관련직 8.4%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외국인근로자를 제외한 직무수준별 부족인력의 경우 전체 부족인력(68,330명) 중 전문대졸 이하가 56.5%(38,592명), 대졸 또는 석사 수준이 40.6%(27,729명), 박사수준이 2.9%(2,009명)였다.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는 박사수준의 인력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박사수준 인력부족률은 3.0%(2,009명)였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이 부족인력 중 전문대졸 이하가 각각 98.8%, 88.9%로 비중이 높았고, 금융 및 보험업과 사업서비스업은 박사수준 인력이 각각 18.1%(576명), 5.2%(1,132명)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운전 및 운송 관련직, 식품가공 관련직, 경비 및 청소 관련직의 부족인력 전부가 전문대졸 이하였으며, 화학직은 대졸 및 석사수준이 100%를 차지하였다.

화학직을 제외하고, 부족인력 중 대졸 및 석사수준 인력이 비중이 높은 직종은 교육 및 자연·사회과학 연구관련직(95.0%), 정보통신 관련직(74.3%) 등이었다.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 단순직의 경우 부족인력 중 박사급 수준의 비중이 각각 18.5%, 12.0%로 높았다.

한편, 조사대상 사업체들은 부족인력(69,679명) 4명 중 3명(72.0%, 50,160명)은 적극적인 구인활동을 하여도 현실적으로 채용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졸 이하의 경우 부족인력(38,592명)의 81.0%(31,263명), 대졸 및 석사수준은 부족인력(27,729명)의 64.0%(17,735명), 박사수준은 부족인력(2,009명)의 57.8%(1,161명)가 구인활동을 해도 채용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5~9인 규모 사업체의 경우 이러한 충원 애로 인원(15,720명) 중 대졸 이상 인력이 58.0%(9,125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이 어려운 이유는 ‘취업지원자가 없음’(24.6%), ‘원하는 직무능력 부족’(23.1%), ‘임금 등 근로시간 취약’(22.7%) 순으로 조사되었다.

노동부 이기권 고용정책관은 " 기업의 적극적인 구인활동에도 불구하고 충원이 어려운 사유는 중소기업의 취업지원자가 적고, 대기업은 원하는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의 인력부족과 충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알선·채용대행서비스와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력하여 사업주단체와 함께 맞춤인력 지원을 강화하고 아울러 대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맞춤형 고용지원서비스를 강화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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