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소아·청소년, 10명중 8명이 '남자'
ADHD 소아·청소년, 10명중 8명이 '남자'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5.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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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ADHD(과다활동성 주의력결핍장애)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20세이하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ADHD'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진료인원은 2007년 4만8000명에서 2011년 5만7000명으로 5년간 약 9000명이 증가(18.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7년 138억원에서 2011년 223억원으로 5년간 약 85억원이 증가(61.1%)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2.7%로 조사됐다.

ADHD 진료인원은 남성이 매년 약 80.7~80.9%, 여성이 약 19.1~19.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에 비해 약 4.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많은 이유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유전적 성향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보통 처음 발병연령이 3세~6세이며 이때 남자 아이들이 훨씬 활동적이고 산만할 것으로 본다.

ADHD의 진료인원(20세 이하)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11년을 기준으로 7세~13세의 점유율이 68.2%였으며, 10세가 11.2%, 9세가 10.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하며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될 수 있다.

ADHD의 발병원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전문가들은 신경·화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들이 상호 작용을 하는 복잡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ADHD의 아동들은 또래에 비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도 문제지만, 성장기 사회성을 발달시키는데 결함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ADHD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치료로 알려져 있지만 약물치료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아이를 도와줄 수 있게 하는 부모 교육, 아동의 충동성을 감소시키고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지행동 치료, 기초적인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치료, 놀이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아이의 상황에 맞게 병행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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