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호 숭례문 붕괴..방화추정
국보1호 숭례문 붕괴..방화추정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2.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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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1호 숭례문 붕괴..방화추정

국보 1호 숭례문(崇禮門)이 11일 새벽 2시경 화재 발생 5시간만에 붕괴됐다. 조선시대인 1398년 창건된 이후 임진왜란에도 견뎌냈던 숭례문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사라졌다. 숭례문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었다.

10일 오후 8시40분경 숭례문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차 30역대가 출동하며 초기진압을 시도했으나, 초동 진화가 실패하며 결국 무너져 내렸다.

이번 화재는 목격자의 증언대로라면 일단 방화로 추정되고 있다.
목격자인 개인택시 운전사는 "50대 남자가 숭례문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고, 몇분후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KT텔레캅 측도 "적외선에 감지된 신호를 토대로 외부인의 침입흔적이 남았다"고 밝혔다.

숭례문은 중구청, 시청, 그리고, 문화재청등이 관리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관리소홀로 국보1호를 잃었다는 점에서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소방 관계자는 “지침상 문화재청과 협의하에 진화 작업을 하도록 돼 있다”며 “문화재청에서 신중하게 진화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소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불길을 잡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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