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3.72%로 전월보다 1bp(1bp=0.01%)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연 5.74%로 전월대비 3bp 상승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가계대출금리는 연 5.62%로 5bp 하락했으나 기업대출금리가 5bp 상승하면서 5.79%를 기록했다.
한은은 저금리 기업대출의 확대로 전월중 기업대출금리가 크게 하락(-9bp)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월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2.02%p로 전월대비 4bp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잔액기준 예금은행의 총수신금리는 3.05%로 전월보다 1bp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도 5.95%로 3bp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2.90%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3월 신규취급액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고,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이 하락한 반면 신협은 소폭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16bp 낮아진 4.54%, 대출금리도 84bp 떨어져 14.88%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상호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기업대출 취급 비중이 늘어나고 기업대출 금리도 구조조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호금융 예금금리는 1bp 하락해 4.28%, 대출금리는 6.25%로 1bp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9bp 하락 4.50%, 대출금리는 7.26%로 3bp 올랐다. [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