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현지시각)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3.5%로 상향조정했다.
또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5%, 2013년은 4.0%로 각각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3.4%, 내년에는 3.2%로 예상했다.
IMF는 세계경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결정 등 정책 대응과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최근 위기감이 다소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흥국 성장세가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고 유로존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지속되고 있어 하방 위험요인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로존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급격히 진행되고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심화로 유가가 급등해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유로존은 금융시장 여건 악화와 재정긴축 등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0.3%)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1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올라간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8%대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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