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독초와 산나물 혼동 주의해야
식약청, 독초와 산나물 혼동 주의해야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4.17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봄철 야산이나 등산로 등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류를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17일 식약청은 봄철에 야생식물류에 의한 식중독 사고는 주로 4~5월에 발생하고 있으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은 독초와 산나물의 구별이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일반인들이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하는 대표적인 식물로는 여로, 동의나물, 자리공 등이 있다.

독초인 여로는 잎에 털이 많고 잎맥이 나란히 뻗어 잎맥 사이에 깊은 주름이 있어 잎에 털과 주름이 없는 원추리와 구별되고, 동의나물은 잎이 두껍고 표면에 광택이 있어 부드러운 털로 덮혀 있는 곰취잎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식용 가능한 산나물 중에서도 원추리,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고유의 독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먹어야 한다.

원추리는 자랄수록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물질이 많아져 독성이 강해지므로 어린순만 채취해 충분히 데쳐서 먹어야 한다.

독초를 먹은 후 설사나 복통, 구토, 어지러움,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손가락을 목에 넣어 먹은 내용물을 토하게 한 후 가까운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토한 후에는 뜨거운 물을 마시게 하고, 병원으로 이동할 때에는 먹고 남은 독초를 함께 가져가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 야생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하지 말고 식용 가능한 산나물도 주의해 먹는 등 산나물의 올바른 섭취방법을 확인·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데일리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