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 핵 포기하고 개혁·개방해야"
이 대통령 "북, 핵 포기하고 개혁·개방해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2.04.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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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북한이 살 길은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하고 개혁·개방을 통해서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또 다시 고립을 자초하고, 더 큰 어려움에 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미사일'이 아닌 평화적 목적의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저의는 핵무기 운반체인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있다는 것은 온 세계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핵과 미사일로 세계를 위협하고 이로써 체제 결속을 도모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오히려 북한 스스로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냉전 시대 구소련도 민생을 등한시한 채 내부 체제 유지를 위해 군비 경쟁을 벌이다 결국 스스로 붕괴했던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분명히 보아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베트남·미얀마 등의 개혁·개방 정책을 거론하면서 "북한이라고 못할 까닭이 없습니다. 이제라도 빗장을 풀고 방향만 바꾼다면, 중국과 베트남을 따라잡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4·11 총선과 관련, "정부는 선거에서 나타난 각종 민심을 앞으로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저와 정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정을 꼼꼼히 챙기고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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