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0개월째 기준금리 3.25% 동결
한은, 10개월째 기준금리 3.25% 동결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2.04.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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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10개월 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25%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기준금리가 연 3.25%로 0.25%포인트 인상된 이후 10개월째 같은 수준이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유지 배경에 대해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일부 경제지표가 더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신흥시장국 경제의 성장세는 수출 둔화 등으로 약화되는 모습을 이어갔다.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고용 면에서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국내경제 성장률은 해외위험요인의 영향으로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나 점차 장기추세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보육료 지원 및 무상급식 확대 등의 영향으로 2.6%로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지속했고,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오름세가 유지됐다.

금융시장은 가격변수가 주요국 경기와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아 등락을 보이다가 주가는 내렸고 환율은 상승했다. 장기시장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해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완화됐다.

금통위는 "국내외 금융·경제의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고 견실한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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