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줄기세포·재생의료 R&D에 330억 투자
복지부, 줄기세포·재생의료 R&D에 330억 투자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4.12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줄기세포·재생의료 연구개발(R&D)에 330억원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줄기세포 산업 분야를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시키 위해 '2012년 줄기세포·재생의료 R&D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연구개발사업 공모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확대된 투자 재원을 활용해 그동안 기초연구 지원에 머물렀던 투자를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기술의 효과성·안전성을 검증하는 실용화 연구개발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 기술은 현재 의학적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희귀·난치질환의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국민의 관심이 높고 또한 미래 핵심 유망기술로 산업적 가치가 큰 분야다.

특히 우리나라는 줄기세포·재생의료 기술 수준이 세계 상위 10위권으로 세계 수준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정부의 투자가 효율적으로 뒷받침될 경우 세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복지부가 올해 새로 지원하게 되는 줄기세포·재생의료 기술 실용화 R&D 예산의 중점 지원 분야는 민간 시장의 자발적인 치료약 개발을 기대하기 어려운 희귀질환과 현재 밝혀진 완치법이 없는 상황에서 영구적인 장애를 초래하는 척수손상과 같은 난치질환이다.

또 다빈도 만성질환으로 다양한 치료법 개발이 필요해 산업적 가치가 높은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이다.

특히 줄기세포·재생의료 기술의 조기 실용화를 위해 3가지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교과부 R&D 사업 등을 통해 도출된 기초·원천 연구의 성과를 실용화로 연결시키는 '부처 연계 중개연구 사업'을 신설했다.

또 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통해 실용화를 위한 임상 근거 자료가 충분히 축적될 수 있도록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 사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사전 기획경쟁을 통한 '기업 주도 컨소시엄 임상연구 사업'도 신설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줄기세포·재생의료에 대한 본격적 투자를 통해 희귀 난치 질환 치료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줄기세포·재생의료 분야를 고부가가치 핵심 성장동력 산업화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