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T수출 100억달러 넘어서
1월 IT수출 100억달러 넘어서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2.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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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IT수출 100억달러 넘어서

지난달 IT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5% 증가한 108.9억 달러(잠정)로 7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정보통신부가 4일 밝혔다.

IT수입은 반도체, 정보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8.9% 증가한 60.3억 달러를 기록해 IT수지가 48.6억 달러 흑자를 기록, 전체산업 적자(△33.8억 달러)를 보전했다.

특히, 휴대폰(30.1%)은 2004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반도체(△20.8%) 수출을 추월하며 IT수출 1위 품목으로 도약했다. 디스플레이 관련 품목도 높은 가격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반도체의 수출 부진을 상쇄하여 2008년 IT수출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휴대폰·패널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반도체 수출은 D램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휴대폰(부분품 포함) 수출은 전년대비 30.1% 증가한 28.7억 달러를 기록했다. EU 등에서는 프리미엄폰, 동유럽, 중동 등 신흥시장은 중저가폰, 그리고 중국으로의 부분품 수출이 확대되는 등 세부 품목별로 고른 호조를 보이며, 작년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패널 수출은 전년대비 53.1% 증가한 21억 달러를 기록했다. 평판 TV와 대형(와이드) 모니터용 패널 특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2007년 8월 이후 6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20.8% 감소한 28.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D램 가격이 1달러 이하로 하락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범용부품은 노트북, 휴대폰 등의 수요 증가에 따라 2차전지, PCB 등이 호조를 보였으며 프린터는 미국, EU 등 선진시장 수출이 늘었고, 유선통신장비는 네트워크 광대역화에 따라 광대역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IT 수출의 틈새 품목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미, 동유럽, 중동 등 신흥시장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 수출 지역 다변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EU·중국·일본 등 주요 지역 수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 중국(홍콩포함) 수출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41.8억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패널, 범용부품 등이 호조를 보이며 대 중국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 EU 수출은 반도체 수출 부진에도 불구, 휴대폰과 해외생산을 위한 TV부분품(패널 등)을 중심으로 선전했으며, 대 미국 수출은 반도체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 일본 수출은 패널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는 있으나 반도체, 휴대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EU와 미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동유럽, 남미 지역이 신흥시장 수출을 주도하는 한편, 대 동 수출도 꾸준하게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1월은 D램 가격하락에 따른 반도체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패널을 중심으로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는 가운데, 2008년 IT수출은 유로2008(6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8월) 등의 스포츠 이벤트 특수와 3G 및 3.5G 등 신규 서비스 확산에 따른 프리미엄폰 수요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세계 경기 둔화,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잉 해소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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