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순호네 만물트럭’ 순호씨 지금은 뭘하고 있을까?
인간극장 ‘순호네 만물트럭’ 순호씨 지금은 뭘하고 있을까?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2.04.10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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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9일부터 5부작으로 방영되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 일으킨 ‘순호네 만물트럭’의 주인공 박순호씨! 박씨는 당시 27살의 나이에 임신 6개월인 아내와 10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함께 트럭해서 생활하며 만물트럭으로 전국 50여개의 섬을 돌아 다니는 소탈한 모습이 방영되었다!

당시에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다년간의 장사 노하우가 집약해 개조된 2.5톤 트럭이다. 아침이면 여기를 빼고 저기를 열어 어엿한 만물상점이 되고, 밤이면 한 평 남짓 방이 두 개나 있는 이동식 숙소가 된다.

위층의 한칸은 아버지방, 아래층 한칸은 식당겸 부부의 방이다. 손바닥만한 가스렌지로 식사를 해결하고 천장에 손을 뻗으면 이불이 자동으로 떨어지니 있을건 다있는 만물트럭이며 세사람에게는 행복한 집인셈이다.

박순호씨는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돕기 위해서 만물트럭일을 시작했지만, ‘물건을 파는게 아니라 마음을 판다’라는 확실한 원칙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순호씨의 맥가이버 같은 솜씨와 가족같은 마음으로 50여개나 되는 섬사람들의 집 구석구석 고장난곳을 고쳐주다 보니 가족과 같은 신뢰와 함께 섬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순호네 만물트럭’의 마지막 장면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두사람을 위해서 간단한 결혼식을 준비한 것이다. 그리고 순호씨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와 아버지와 떨어져 사는 어머니에게 맡긴 2살 아이와 함께 할 꿈을 꾸며 섬을 향해 만물트럭을 몰고 가는 장면이였다.

당시에 시청자들은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작은 트럭에서 사는 순호씨 가족이지만 행복해 보인다’, ‘하루 빨리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등 응원의 메시지로 가득했다.

그런 그가 지난해 욕실리폼 전문회사인 ㈜같은생각 바센에 입사해서 이제는 어엿한 메니져가 되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순호씨(30)는 5살과 3살 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아이들의 양육을 위해 만물트럭을 접고 또 다른 일을 시작해야만했다.

바센은 박순호씨의 근면성과 집안구석 구석을 맥가이버처럼 수리하는 실력을 인정해서, 지난해 9월부터 박씨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를 준비하며 올해 4월 1일 홈플러스 강서지점에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 ‘홈델링’의 메니져로 임명했다.

기존의 브랜드 바센이 욕실리폼과 시공을 전문으로 한다면 ‘홈델링’은 집안의 모든 인테리어, 주방공사, 베란다공사, 거실공사를 모두 책임지는 브랜드이다.

박순호씨는 벌써부터 고객들로부터 칭송을 받는 메니져로 지역에서 유명하다. 섬마을의 어른들을 모시는 마음으로 고객 한분 한분을 상담하다 보니 이젠 어엿한 회사의 메니져로 자리를 잡았다.

박씨는 만물트럭에서 생활하다 지금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할수 있는 보금자리를 인천에 얻은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며 일한다고 전한다. 또 하나의 작은 꿈이라면 내일의 큰 꿈을 꾸는 것 보다, 본인을 찾는 고객들에게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서비스맨이 되는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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