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청년부터 노년까지 인생 스포일러?
박해일, 청년부터 노년까지 인생 스포일러?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4.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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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이 청년부터 노년까지 시간을 거스르는 무결점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에서 20대, 50대, 70대를 아우르는 모습을 선보인 박해일은 '박해일의 인생 스포일러'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그가 보여준 극명한 외모 변화가 마치 박해일이 서서히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듯하기 때문이다.

30대 중반인 박해일은 이번 영화를 통해 70대 노시인 이적요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 외에도 '은교'를 만나 자신의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고, 다시 젊어지고 싶은 이적요의 모습에서 20대 청년으로 등장하며, 이적요의 집 한 켠에 걸려 있는 사진 속에서 50대의 모습이 눈에 띈다.

영화 속에서 90%의 분량을 차지하는 일흔의 이적요는 비탈진 바위도 너끈히 오르는 등 여느 노인과는 달리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지만, 얼굴에는 깊게 파인 주름과 짙은 검버섯 등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다.

박해일은 "걸음걸이나 습성들이 어느 순간 노인처럼 변해있어 다시 청년의 모습을 찍는 장면에서는 적응하기가 힘들었다"면서 "'내 청춘이 어디로 갔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색했다"고 밝혔다.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주연 영화 '은교'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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