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주사제 처방률 큰 폭으로 감소
항생제·주사제 처방률 큰 폭으로 감소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3.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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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1년 하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45.44%로 2002년 73.64% 대비 38.3% 줄었다.

이는 최근 3년간 연평균 감소율(2.29%)에 비해 5배 이상 감소한 것이다.

요양기관별로는 의원이 45.53%로 전년 대비 12.4% 감소해 병원(46.12%)보다 다소 낮은 처방률을 보였다.

의원의 주요 표시과목별 추이를 보면, 가정의학과가 가장 많이(14.05%) 감소했고 소아청소년과 및 내과의 경우 30%대의 처방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주요 진료과목에서 모두 감소 폭이 높게 나타났다.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이비인후과의 경우 56.03%로 타 진료과목보다 여전히 처방률이 높긴 하나 처음 50%대로 진입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유일하게 30%대(39.73%)로 가장 낮은 항생제 처방률을 보였다.

또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감소했고 제주(18.4%)가 가장 많이 줄었다.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49.80%)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39.73%)으로 전국 유일하게 30%대의 처방률을 보이고 있다.

매년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항생제 처방률을 보인 광주지역도 지난해 47.28%로 2010년 56.08%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항생제 처방률이 80% 이상으로 높은 의원 수는 1391개소(전체 평가대상의원 중 10.1%)로 전년 하반기 2303곳보다 912개 감소했다. 100% 처방률을 보인 기관도 5곳에 불과해 전년 동기 14곳보다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주사제 처방률도 19.56%로 2010년보다 6.4% 감소했다.

요양기관 종별로, 의원의 경우 21.74%로 전년에 비해 6.7% 감소했고 병원과 종합병원도 감소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2.87%)은 전년 대비 10% 늘었다.

지역별 주사제 처방률은 경남(30.99%), 전남(30.66%), 경북(27.84%) 등 일부 지역은 평균 21.74%에 비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지난해 하반기 3.75개로 전년 대비 0.08개 감소했다. 6품목이상 처방비율은 전년 대비 8.5% 감소한 13.19%이며 모든 종별에서 감소했다.

이번 평가 결과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 감소에 따른 연간 항생제 처방 절감 건수는 218만 건, 주사제 처방 절감 건수는 540만 건으로 평가원은 추계됐다.

심평원은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 지역 및 기관 간 편차가 여전히 높고,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이 80%이상이면서 주사제 처방률과 6품목이상 처방률도 높은 기관이 전국에 존재하고 있어 평가결과 하위기관에 대한 집중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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