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BDA 북한자금 송금 문제, 최종해결 방안 모색"
정부 "BDA 북한자금 송금 문제, 최종해결 방안 모색"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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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BDA 북한자금 송금 문제, 최종해결 방안 모색"
정부 고위당국자는 8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 문제와 관련 “최종적인 해결을 위해 구체적 방안을 갖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비공개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동안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에 관해서 직접적이고 진지한 협의가 장관급 차원에서 진행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제주 한·중·일 외교장관회담과 제6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담, 현재 독일에서 진행 중인 ‘G8 정상회담’ 등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고도 몇 차례 전화협의를 가졌다”면서 “지금도 이를 기초로 해서 구체적인 해법에 관해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구체적 해결방안에 대해선 “방안의 내용과 성격에 대해 결과가 나오기 전에 공개할 사안이 아니다”며 “어떤 해법이든지 법적·기술적 문제를 뛰어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한국 금융기관을 통한 BDA 해법에 대한 질문에 “우리 금융기관을 통해서 더 손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검토하고 추진할 수 있겠지만, 현 단계에서 그런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가 북한자금 중계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그런 의사를 갖고 있다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그것만 갖고 문제가 자동해결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BDA 문제가 답답하고 실망스럽게 진행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해결의 방향이 정해져있고, 정치적 의자가 있는 사안”이라며 “앞으로 비핵화 과정에서 극복해야할 장애물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오는 6월 11일경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 본부장과 힐 차관보는 BDA 문제의 구체적 해법이 진행되는 있는 상황을 감안, 향후 비핵화 과정의 구체적 방법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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