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26일 한국가스공사, 호남석유화학 등 국내 8개 기업이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르길(Surgil)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사업에 총 10억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0억 달러가 투입되는 메가 프로젝트로, 아랄해 인근 수르길 지역의 가스전을 개발하고 천연가스 및 가스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가스공사, 호남석유화학, STX에너지 등 국내 3개사로 이뤄진 한국 컨소시엄과 우즈벡 국영 석유가스회사(UNG)가 각각 지분 50%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인 `우즈 코리아 가스 케미컬(Uz-Kor Gas Chemical)'을 세울 예정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설계·시공(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운영(가스공사, 호남석유화학), 제품구매(삼성물산, 호남석유화학, STX)에 이르기까지 이번 사업을 전반적으로 주도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수은 측 관계자는 "우즈벡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금융으로 개발함으로써 우리 기업이 주도하는 자원개발방식의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원협력외교의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