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환자, 4명 중 3명은 30~50대
'공황장애' 환자, 4명 중 3명은 30~50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3.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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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환자가 매년 10% 이상 급증하고 환자 4명 중 3명은 중장년층인 3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황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06년 3만5195명에서 2011년 5만8551명으로 연평균 10.7%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공황장애 환자는 2006년 74명에서 2011년 119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연평균 9.9%)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3.4%), 30대(20.6%), 60대(10.5%), 20대(8.3%), 70대(5.7%), 10대 이하(1.4%), 80대 이상(1.3%)의 순이었다.

30~50대 환자가 4만2565명으로 전체 환자(5만8551명)의 4분의 3가량을 점유했다. 적용인구 10만명당 환자는 남성 118명, 여성 120명으로 남여간 차이가 적었으나, 30~40대에서는 남성이 많은 반면 50대~70대는 여성이 더 많았다.

`공황장애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112억원에서 2011년 169억원으로 1.5배 증가했고, 공단부담 급여비는 2006년 74억원에서 2011년 122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공황장애는 초기 성인기에 흔히 생기게 되며 평균 25세에 발병한다"면서 "그러나 대부분 심장내과나 호흡기내과를 먼저 찾고 이상이 없다고 진단받을 경우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기 때문에 30대부터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술, 담배, 카페인 음료 등은 공황장애에 취약한 사람에게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니 멀리해야 하고, 아울러 호흡을 조절하는 방법, 요가나 명상 등 이완요법을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공황장애'의 정의
공황장애는 죽음이 임박할 것 같은 극심한 불안과 함께, 두통,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저림 등의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 '공황장애'의 원인과 종류
공황장애의 원인은 크게 생물학적인 요인과 심리학적인 요인 두 가지로 나뉜다. 생물학적인 요인으로는 `교감신경계의 과활성`을 들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는 신체증상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심리적 특징과 그것에 대한 부정적이고 재앙화적인 사고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의 약 1/2에서 광장공포증이 동반되는데, 광장공포증이란 `자신이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장소(엘리베이터, 터널, 비행기, 지하철, 광장 등) 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광장공포증의 유무에 따라, `광장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 `광장공포증을 동반하지 않은 공황장애` 그리고 `공황발작을 포함하지 않는 광장공포증`으로 나눌 수 있다.

▶ '공황장애'의 증상
공황증상은 신체증상, 사고증상, 행동증상으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신체증상은 심장박동의 증가, 호흡곤란, 근육긴장, 식은땀, 두통, 어지럼증, 손발 저림, 속이 미식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고 증상은 공황 발작 시에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 '이러다 미치는 것은 아닐까?'" 등은 생각을 하게되고 행동증상은 공황장애로 인한 불안사고로 평상시 생활패턴에 변화가 오는 것을 말한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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