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주상, 외골수 봉달수로 연극무대 선다
배우 윤주상, 외골수 봉달수로 연극무대 선다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2.03.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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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주상. 맛깔스러운 감초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윤주상이 연극무대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연극<인물실록 봉달수>로 그는 외골수 보청기회사 회장인 봉달수역으로 분한다.

쩌렁쩌렁 울리면서도 감미로운 그만의 중독성있는 목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익살스러운 표정연기와 툭툭 던지는 코믹한 대사는 연극의 묘미를 더한다.

연극<인물실록 봉달수>는 독불장군으로 인생을 살아온 60대 노인이 자신의 자서전을 내기위해 유명 소설가인 40대 노처녀를 고용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면서 소통이라는 주제를 풀어내고 있다.

특히 배우 윤주상은 고집스러우면서도 마음약한 기업의 회장역을 노련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연극 무대는 나에게 신앙과도 같다”그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연극은 배우와 관객이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호흡하고 소통하는 무대이기에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매력적”이라며 그의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이번 연극에 송영창과 더블캐스팅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공연장에 나와 공연을 관람하고 모니터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배우들과 스텝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번 작품도 김태수작가에게 먼저 대본을 요청해서 탄생한 작품이다. 여러개의 소재들이 있었었는데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소통의 부재가 심각한 지금의 시대에 꼭 필요한 연극이라고 생각했다”며 평소 그의 좌우명도 “말하기보다 들어라”라고 밝혔다. 자녀들에게도 늘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대한 애착이 더 크다. “공연을 본 관객들이 잠시나마 소통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무대에 서는 그의 바램이다.

대본을 받아든 그는 10년 전 연극<꽃마차는 달려간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연출 주호성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한 때 최고의 연극인이었지만 현재 장나라의 아버지로 더 유명해진 주호성씨도 “Remember 꽃마차”하며 달려왔다. 연극에 대한 갈증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이었다. 마침 김태수작가, 주호성연출, 윤주상배우 이 셋은 연극<꽃마차는 달려간다>로 당시 최고의 호평을 만들어낸 드림팀이다.

지난 3월 18일까지 대학로아르코극장에서 언론의 극찬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4월 29일까지 덕수궁 옆 한화손보세실극장에서 앵콜공연에 들어간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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