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팬 폭행논란 JYJ 공식사과, "매일 숨통을 조이는 고통"
사생팬 폭행논란 JYJ 공식사과, "매일 숨통을 조이는 고통"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3.09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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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가 사생팬 폭행 논란과 관련해 공식사과했다.

JYJ는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래디슨 플라자(Radisson Plaz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생팬 논란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최근 JYJ는 지난 2009년 사생팬들에게 폭언을 한 음성파일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날 김재중은 "과거의 저희들이 옳지 않았던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많은 팬 분들이 저희를 걱정해주시고 마음 아파하시는데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고 극한의 상황이 오더라도 공인으로서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책임을 다하고 무너지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지난 2004년도에 데뷔 한 이후 지금까지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대중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8년간 하루도 빠짐 없이 사생팬들에게 끊임없는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누군가 매 시간 나를 감시하고 나의 모은 것을 공유 하고자 일방적으로 쫓아 다니는 것은 마치 창살 없는 감옥 과도 같았다"며 "피하려고 애를 쓰고 벗어나고자 발버둥 쳐도 항상 갇혀진 공간에서 제자리 걸음하며 정신적인 고통을 받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사생팬도 팬이기 때문에 스타로서 감내해야 할 고통이라고 생각하며 참아 왔다. 하지만 신분증을 도용해 통화내역이 모두 노출되고, 자동차에 위치추적 GPS를 몰래 장착하여 계속 쫒아 다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빈번히 무단 침입 해 개인 물건을 촬영하고, 심지어 자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키스를 시도 하기도 했고 얼굴을 보기 위해 일부러 택시로 접촉사고를 내는 등 매일 숨통을 조이는 고통이 밀려 오곤 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일상이 무너져 내렸다. 이 형언 할 수 없는 고통 안에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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