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하이닉스 중국공장 방문
최태원 SK 회장, 하이닉스 중국공장 방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2.02.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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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에 위치한 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이어갔다.

SK그룹은 21일 최 회장이 중국 우시(無錫)시에 위치한 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중 수교이전인 지난 1990년 한국 기업 최초로 중국에 투자하는 등 중국과는 긴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기업"이며 "SK와 하이닉스가 만나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 했다.

이어 "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중국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높은 생산성과 기술력을 가진 사업장으로 중국 사업장의 발전과 성공은 하이닉스 전체가 조기 경영 정상화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뿐 아니라 SK그룹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20일 황리신(?莉新) 우시시 서기, 쉬강(許剛) 우시시 신구관리위원회 서기 등과의 만찬을 갖고, SK그룹과 우시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는 중국에 또 다른 중국기업 SK를 건설한다는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라는 글로벌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며 "우시 공장은 앞으로도 보다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이뤄 SK는 물론 중국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 15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우시 공장의 전세계 D램 점유율(생산기준)은 11% 수준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D램 10개 중 1개가 우시 공장에서 생산되는 셈이다. 또한 중국 내에서는 최고 수준인 30나노급 D램을 생산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중국에서 매출규모와 생산성 등 명실상부한 최고 기업으로 하이닉스 경영정상화가 조기에 되면 큰 성장이 예상되는 곳"이라며 "최 회장은 우시 공장 성공을 통해 하이닉스는 물론 한·중 협력을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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