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세대 통신망 기술 8건 최종 승인
국내 차세대 통신망 기술 8건 최종 승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1.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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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세대 통신망 기술 8건 최종 승인

정보통신부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영국 등 전세계 30여 개국, 430여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의 NGN 및 IPTV 관련 9개 표준화 회의에서 6건의 국제표준이 채택되고 22건의 표준안이 최종승인 됐다고 29일 발표했다.

ITU-T에 제안된 권고안은 최종승인 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2월말 경 국제표준으로 채택된다.

특히 한국 주도로 개발된 차세대통신망(NGN) 관련 기술 분야에서 4건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으며, 8건이 최종 승인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채택된 한국 주도의 표준들은,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서비스 기반 NGN 컨버전스 서비스 시나리오’, NGN 사업자간 공정한 비용 정산을 가능케 하는 ‘NGN 과금 요구사항 및 구조’, NGN 사용자의 접속인증, 위치정보 등을 규정한 ‘NGN 전달망에서의 사용자 프로파일’ 등이다.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IPv6(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 구조 및 적용기술, 차세대통신망에서의 글로벌 로밍, 위치관리 및 핸드오버 지원 기술에 대한 ‘이동성 관리 프레임워크’ 등 총 8건의 권고안은 최종 승인됐다. 특히 ‘이동성 관리 프레임워크’는 국내에서 개발한 와이브로(WiBro)의 핵심 이동성 기술을 반영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IPTV 분야의 국제표준화 회의도 동시에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작년까지 IPTV 국제표준을 검토하기 위해 구성된 ITU내 일종의 T/F팀인 IPTV 포커스그룹에서 작성한 21개의 IPTV 표준화 관련 문서를 ITU-T 5개 연구반에서 정식으로 검토를 시작하기 위한 배정 작업을 마쳤으며, 차기 회의부터 연구반별로 본격적인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IPTV 포커스그룹은 IPTV 표준화 검토를 위해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차례 국제회의를 열었으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정보통신부 주관 하에 D-CAS(방송수신 제한 시스템)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논의에 대응한 결과 전체 기고서의 22.3%인 252건을 제출해 이 가운데 182건을 반영한 바 있다.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이 오는 4월 시행되고 올해 안에 IPTV 상용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므로 우리나라의 IPTV 국제표준화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있는 모바일 RFID(전자태그)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안에 대해 일본과 국제표준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USN(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 미들웨어에 대한 국제표준화도 착수돼 향후 국제 표준화의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

ITU-T의 차기 연구회기(2009~2012)의 신규 아이템을 다루는 ‘퓨처스(Futures) 세션’에서는 ETRI, KT, 삼성종합기술원이 공동 제안한 미래네트워크 표준화가 회의 참석자의 많은 호응을 받아 2009년부터 새로운 미래네트워크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 개최로 우리나라의 기술정책이 반영된 다수의 국제표준안이 채택·승인되고 미래 네트워크 등 신규 표준화 분야의 연구과제를 제안해 협의를 도출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향후 차세대통신망 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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