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60억달러 흑자 ..서비스지수는 적자
지난해 경상수지 60억달러 흑자 ..서비스지수는 적자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1.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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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60억달러 흑자 ..서비스지수는 적자

 

지난해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 수출의 견조한 증가에 힘입은 상품수지의 흑자 확대로 전체 경상수지 흑자폭도 전년에 비해 5억7000만 달러 늘어난 5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전년보다 16억1000만달러 늘어난 205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200억달러선을 넘어,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해외여행 경비로 축내는 구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30일 ‘2007년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었으나 상품수지 및 소득수지 흑자가 증가하고 경상이전수지 적자는 줄어든 데 힘입어 흑자 규모는 전년대비 5억7000만달러 확대된 5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품수지의 경우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견조한 증가(통관기준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에 힘입어 흑자규모가 전년보다 15억달러 확대된 294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2003년 219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004년 375억7000만달러로 급증했으나 2005년 326억달러로 감소했고, 2006년과 2007년에는 2년 연속 200억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는 유가 급등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면서 지난해 12월 상품수지가 8개월만에 적자(8억1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서는 등 상품수지 흑자 기조가 주춤하고 있다.

한은은 올해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260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전년대비 205억7000만달러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 294억1000만달러의 70%에 해당한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2004년 80억달러에서 2005년 136억6000만달러로 확대된 뒤 2006년 189억6000만달러 등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커지고 있는 것은 해외여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행수지 적자는 150억9000만달러로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의 73%를 차지했다. 반면, 운수수지는 수출화물운임과 선박대선료 등 해상운수 수입이 크게 늘면서 3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이 늘어났으나 이자수입이 더 크게 증가해 흑자 규모가 전년보다 2억3000만달러 확대된 7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수입 등이 늘어남에 따라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4억4000만달러 축소된 36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수지는 직접투자수지 및 증권투자수지가 유출초를 보였으나 단기차입 증가 등 기타투자수지가 큰 폭으로 유입초를 기록해 62억3000만달러 유입 초과를 나타냈다.

항목별로 보면 직접투자수지는 외국인 국내직접투자의 축소와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급증으로 136억9670만달러 유출 초과를 보였다. 증권투자수지 또한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자금 회수와 내국인 해외주식투자 급증으로 190억9330만달러 유출 초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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