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에도 '반값 아파트'…감정가 절반에 낙찰
서울 강남3구에도 '반값 아파트'…감정가 절반에 낙찰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2.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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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내 아파트가 부동산경매 시장에서 반값에 낙찰됐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21계에서 열린 경매에서 서초구 서초동 서초트라팰리스(전용면적 133.05㎡)가 감정가 14억 원의 52.2%인 7억3010만원에 낙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초트라팰리스는 2005년 12월 준공된 257가구 3개동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는 12억~13억원 사이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같은 면적의 다른 아파트가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고가의 아파트가 낮은 가격에 낙찰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임차인의 보증금을 인수해야 하거나 유치권 또는 대지권 미등기에 따른 추가 인수금액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반값 아파트'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또 같은 날 서초동의 아크로비스타(전용면적 205.07㎡) 아파트가 감정가 27억원의 64.8%인 17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월에는 송파구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골드(전용면적 166.7㎡)가 감정가 19억원의 57.9%인 11억5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측은 "서초와 송파의 반값 낙찰사례는 대형 면적에 주상복합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며 "강남 3구에는 이 외에도 2회 또는 3회 유찰된 우량 물건들이 다수 있어 이들의 결과를 보면 가격 하락의 지속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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