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통증 치료제, 美 2상 임상시험 개시
SK바이오팜 통증 치료제, 美 2상 임상시험 개시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2.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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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가 미국 2상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SK바이오팜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인 'SKL11197'이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계획서를 승인받아 지난달부터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말초 신경의 손상 또는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으로 인해 야기되는 만성 난치성 통증으로, 그 통증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로는 주로 간질이나 우울증 치료를 주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SK바이오팜이 개발한 SKL11197은 신경병증성 통증 전문 치료제다. 지난 2007년 바이오스타 프로젝트(Biostar Project) 최우수 대상과제로 선정, 지난해까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L11197은 건강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충분한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특히 하루에 1350㎎까지 투여했을때도 졸음이나 과도한 안정증상 등 기존 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2상 임상시험 및 후기 임상시험이 모두 성공하면 빠르면 2018년께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SKL11197은 신경병증성 통증 전문 치료제이지만 광범위한 통증 및 불안증,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효과도 갖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관절염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2상 시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전세계적으로 25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미국 현지 연구소인 `SK 라이프 사이언스`를 통해 SKL11197에 대한 임상시험과 제품개발을 추진,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SK바이오팜은 SK의 생명과학 전문 자회사로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신약개발사업과 원료의약품을 생산, 판매하는 CMS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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