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조민수 주연 '피에타' 촬영 시작
이정진·조민수 주연 '피에타' 촬영 시작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2.1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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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피에타'가 15일 촬영에 들어간다.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을 말한다.

매번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과 흡입력 강한 이야기로 평단과 팬들을 사로잡았던 김 감독의 새 작품은 '악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로 시작된다. 사채업자의 부탁을 받아 채무자들에게 돈을 받아내며 살아가는 잔인한 남자와 피붙이 하나 없이 살아온 그에게 어느날 갑자기 '엄마'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기덕 감독은 "나이가 들수록 잔인한 유전자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들을 이해하고 싶지 않고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다. `혀가 느끼는 맛처럼 악도 삶의 맛인가?` `악은 우리를 시험하는 신인가?`라는 의문으로 `피에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이 2008년 `비몽` 이후 4년 만에 국내 개봉을 목표로 제작하는 첫 영화다. 지난해 셀프 다큐멘터리 '아리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상을 수상한 후 연출한 `아멘`은 정식 개봉하지 않았다.

조민수와 이정진이 극중 모자로 호흡을 맞춘 '피에타'는 3월까지 촬영을 마친 뒤 국내 개봉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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