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 64.8% 역대 최저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 64.8% 역대 최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2.02.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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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를 비롯한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이 폭락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1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버블세븐지역의 낙찰가율이 64.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직전 최저 낙찰가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66.2%였다.

버블세븐 폭락의 주역은 용인과 양천(목동)으로 분석된다. 특히 성원 아파트 대량 매각의 영향을 받은 용인과

특히 용인은 성원아파트 대량 매각의 여파로 낙찰률 18%, 낙찰가율 46.3%에 그쳤고 양천구 목동의 경우 별다른 악재가 없었지만 1월 경매에 나온 아파트 24건 가운데 6건만 낙찰돼 낙찰률 25%와 낙찰가율 69.8%로 성적이 저조했다.

여섯 건의 낙찰사례 가운데 가장 낙찰가율이 높았던 전용면적 84.44㎡의 목동 우성아파트는 감정가5억3000만원의 83.5%인 4억4200만원에 낙찰됐다. 정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같은 면적의 다른 아파트가 지난해 12월 5억 5900만원에 거래됐다.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것은 신월동 장수마을 2단지 동원데자뷰 아파트로 전용면적 84.01㎡의 이 아파트는 유치권 신고와 대지권 미등기 등의 사유로 감정가 3억7000만원의 절반인 1억9600만원에 낙찰됐다.

수도권 전반적인 지표도 저조했다. 1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72.3%로 2009년 1월 71.0% 이후 가장 낮았다.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78.0%, 경기 68.6%, 인천 71.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이 가장 낮은 인천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서울은 2011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70%대 낙찰가율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 전체로는 7개월 연속이다.

지지옥션 남승표 선임연구원은 "일부 임차인들은 전세금과 융자금을 합쳐 시세의 80% 이하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처럼 낙찰가율이 장기 하락하는 경우에는 위험하다"며 "임차보증금의 규모를 줄이고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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