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82.3% '학자금 콤플렉스' 시달려
대학생 82.3% '학자금 콤플렉스' 시달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1.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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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82.3% '학자금 콤플렉스' 시달려
'등록금 천만원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년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대학생 10명 중 7명이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적이 있으며, 이 중 82.3%는 빚쟁이·신용불량자에 대한 두려움과 취업 후 상환해야 할 대출금에 부담감·강박증을 느끼는 이른바 ‘학자금 대출 콤플렉스’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학생 99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4.8%가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자금 대출은 등록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사립대학교 재학생(87.0%)이 국립대 학생(53.5%)보다 높았으며, 전공계열별로 살펴보면 예술계열(81.7%), 이공계열(75.6%), 인문계열(72.8%) 순으로 높았다.

학자금 대출 마련방법(복수응답)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통해’가 89.2%로 가장 많았다. ‘시중 은행’은 16.8%, ‘친척이나 지인’ 6.5%, ‘대부업체’ 2.4%, ‘카드대출 서비스’ 2.2% 등 이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 중 82.3%는 '학자금 대출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학자금 대출 콤플렉스가 대학생활에 미치는 영향(복수응답)으로는 40.1%가 ‘빨리 취업해야 된다는 압박감이 생긴다’를 1위로 꼽았다. ‘방학 때마다 등록금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불량·불면증 등을 겪는다’는 35.6%, ‘매년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에 반발심이 생긴다’ 34.6%, ‘대출금리·대출이자 관련 뉴스를 보면 불안해진다’ 26.8%, ‘학업을 중단하고 취업할까 고민한다’는 26.3%로 뒤를 이었다. ‘아르바이트·부업 등으로 인해 학업에 소홀해진다’ 25.1%, ‘지출비용에 대해 민감해진다’ 23.0%, ‘재테크·주식에 몰두한다’는 5.3%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재학 중인 등록금 책정금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높은 편이다’가 88.6%로 가장 많았으며, ‘적당하다’ 10.0%, ‘낮은 편’ 1.4% 순이었다.

‘대학에서 해마다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에 옳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94.9%가 ‘옳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대학 등록금이 매년 인상하는 만큼 시설과 교육 서비스 등이 향상되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가 94.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등록금으로 인한 오는 새 학기 휴학여부는 ‘휴학을 고려하고 있다’와 ‘아니다’가 각각 50.6%, 49.4%로 의견이 엇갈렸으며, 사립대 재학생(54.1%)이 국립대 학생(44.6%)보다 조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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