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승부조작 적발 '충격'
프로배구 승부조작 적발 '충격'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2.08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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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가 승부조작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대구지검은 2009~2010시즌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브로커와 짜고 승부조작에 가담, 사례금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전 프로배구 선수 염모(30)씨 등 선수 3명과 브로커 강모(29)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소속팀 KEPCO45에서 리베로로 활약하다 지난해 7월 은퇴한 염씨는 2010년 2월 23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팀이 고의로 패하도록 하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다. 당시 KEPCO는 현대캐피탈에 1-3으로 졌다.

함께 구속된 선수 2명 역시 KEPCO 소속으로 현직과 전직 1명씩이다. 이들 선수 3명은 지난달 말 검찰에 체포됐다.

또한 브로커 강씨는 염씨를 포섭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거액을 배팅, 수익금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선수들이 승부조작 대가로 경기당 최대 수백만 원까지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은퇴 선수는 물론 현직 선수의 연루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 진행 중이다.

한편 염씨는 홍익대 졸업 후인 2005~2006년 상무에 입대해 병역을 해결했다. 2007~2008시즌에 KEPCO 리베로로 자리 잡은 염씨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 KEPCO에서 근무해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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