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사우디에 안정적 원유공급 요청
이 대통령, 사우디에 안정적 원유공급 요청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2.08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제재와 관련, 한국에 대한 안정적 원유 공급을 사우디 측에 공식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야드 영빈관에서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도국인 사우디의 유가 및 석유수급 안정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기름 값까지 오르면 경제위기가 오고, 산유국 간 외교문제가 생기는 것까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이미 장관은 "한국 요청시 추가 물량 공급 등 지원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은 최근 이란 제재 움직임에 따라 국제 석유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와의 원유 협력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10월 아랍코사가 투자한 S-Oil 온산공장 확장 준공식에 나이미 장관이 참석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경쟁력이 있는 분야와 신산업 분야에 대한 사우디 측의 적극적 투자를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기업들이 Rabigh(라비흐) 정유 및 석유화학단지 확장프로젝트, Ras Tanura(라스 타누라) 복합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RTIP)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 사우디 경제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청와대) [데일리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