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 이하로 떨어졌다. 당시 국내은행들이 연체채권을 대규모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건설, 부동산 등 주요 업종의 기업대출 연체율도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12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2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0.89%로 전월말(1.43%) 대비 0.54%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 하락은 12월 중 은행들이 8조2000억 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정리한 영향이 컸다. 또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3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2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하락했다.
12월말 현재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09%로 전월말(1.99%) 대비 0.90% 포인트 하락했고, 가계대출(원화) 연체율(0.67%)도 전월말(0.79%)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0.35%)도 전월말(0.39%) 대비 0.04%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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