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셔틀콕의 기대주 이현일(세계랭킹 23위)이 세계 1위 중국 린단을 꺾고 정상에 올라 한국 배드민턴의 앞날을 밝게했다.

이현일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8요넥스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최종일 남자단식 결승에서 접전끝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현일의 우승은 1996년 김학균 이후 12년 만에 일로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이현일은 1세트에서 4-21 큰 점수차로 패배해 상대가 안된다는 인상을 줬다. 그러나 2세트에 접어들면서 투혼을 발휘,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승리한 이후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도 명승부를 연출했다.

린단에게 18-20으로 뒤져 명승부를 이끈 것에 만족해야 하는 순간 25-23으로 극적인 승리를 이루어 냈다.

한편, 린단은  판정에 항의하며 추태를 연출해 세계 1위 답지않은 면모를 보였다.
린단은 심판에 대들다가, 한국 코치진에 주먹다툼까지 가는 상황을 연출하며 거칠게 항의, 승부에서도,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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