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과학자의 점심시간'…포퓰리즘 공약 선별기준 제시
'어느 과학자의 점심시간'…포퓰리즘 공약 선별기준 제시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1.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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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대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포퓰리즘(선심성) 공약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선심성 공약들을 제대로 선별하는 기준을 제시한 대국민 투표지침서가 출간됐다.

'어느 과학자의 점심시간'은 동국대학교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임중연 교수가 저술한 것으로 누가 포퓰리스트인지, 무엇이 포퓰리즘 공약인지 등에 대한 선별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이 선심성 공약에 현혹되지 않고 올바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저자 임중연 교수는 평소 사회적으로 인기영합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를 개탄하며 정부정책의 낭비요소를 제거해 장기적 경제성장을 위한 R&D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왔다.

그는 "지금 정치권에서는 ‘좋은 포퓰리즘’, ‘나쁜 포퓰리즘’ 이라는 말까지 성행할 정도로 포퓰리즘을 바라보는 기준을 이미 상실했다"며 "국민들 역시 이러한 정치권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고 있어 과학자의 시각에서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자료들을 토대로 정확한 판단기준을 제시하게 된 것"이라고 출간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제 본격적인 복지전쟁이 시작됐다. 총선과 대선에서 표를 얻어 정권만 획득하면 국민이야 어찌 되던, 나라 장래야 어떻게 되던 상관없다는 식의 정치인들이 ‘무상복지’라는 비현실적인 공약들을 내세우며 온갖 달콤한 말로 국민들의 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 책이 유권자들에게는 포퓰리즘이 얼마나 무서운 망국병을 초래하는지를 일깨우고 정치인들에게는 유권자를 농락하는 ‘복지시혜’ 구호를 접고 성장복지로 나아가는 현실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지침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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