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060 전화' 성인인증 등 자동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방통위, '060 전화' 성인인증 등 자동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1.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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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음란채팅 이용, 부당요금 등 060 전화 서비스로 발생하는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해 성인인증 여부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온세텔레콤 등 060 번호를 부여하는 5개 기간통신사업자는 공동으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 전화정보서비스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이날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화정보사업자(CP)가 060 전화정보서비스를 제공할 때 정보명, 이용요금, 민원번호 등 중요사항 고지 여부는 물론 미성년자의 불건전한 정보접근 차단을 위한 성인인증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또 문제가 확인된 060 서비스를 시정·개선토록 하는데 활용된다.

060 전화정보서비스는 증권정보, 경마정보, 운세상담, 기부금 모금, 음성채팅 등 다양한 분야를 이용자가 유·무선전화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미성년자에게 성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부당요금, 미사용요금 등 관련 이용자 불만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중요사항을 고지하지 않거나 성인인증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전화정보사업자 15개사를 시정조치한 바 있으며 일부 기간통신사업자에게 사후관리를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개선토록 시정명령 한 바 있다.

이에 온세텔레콤 등 5개 기간통신사업자는 2만여개에 이르는 060 번호를 일일이 점검하려면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자동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운영으로 서비스 이용자가 이용요금 등 중요 정보를 사전에 정확히 고지 받을 수 있어 이용자 민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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