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조'·'물고기', 로테르담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로맨스 조'·'물고기', 로테르담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1.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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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국 감독의 '로맨스 조'와 박홍민 감독의 '물고기'가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4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매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로테르담영화제는 '유럽의 선댄스'로 불리는 독립영화제로서 1972년 첫 개최 이후 혁신적인 영화들을 선정 상영해 왔다. 다양한 한국영화를 유럽 등 전 세계에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해 왔으며, '똥파리' '무산일기' '파수꾼' 등이 대표적이다.

두 영화가 진출한 타이거 경쟁부문은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총 15편이 경합한다.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면 내달 3일 타이거상을 받는다. 앞서 이 상을 수상한 한국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등이 있다.

'로맨스 조'는 사람들이 삶 속에서 끊임없이 말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된 영화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서사의 전개 방식이 인상적인 신종 로맨스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옐로우파인트리상을 수상했고, '2011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물고기'는 가출한 아내를 찾아 나선 교수와 아내가 무당이 됐다는 사실을 전하는 흥신소 직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전남 진도 씻김굿을 소재로 한 3D 독립영화로, 지난해 '부산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젼 부문에 상영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는 다음달 5일 폐막하며, 경쟁부문 진출작 2편은 올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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