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 "병원 진료 제때 못 받는다"
국민 5명 중 1명, "병원 진료 제때 못 받는다"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1.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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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1명은 시간 또는 재정문제로 제때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의료패널로 본 활동 제한과 미충족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전체 조사 대상자들에게 지난 1년간 병의원 진료 또는 검사의 필요성이 있었으나 받지 못한 적(미충족 의료)이 있었는지 물었더니 21.5%가 '그렇다'고 답했다.

미충족 의료 비율은 남성 19.6%, 여성 23.1%로 여성이 조금 높았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24.3%로 가장 많았고, '40대' 23.7%, '70대' 21.9%, '50대' 21.8% 순이었다.

또 경제활동자(23.1%)가 비경제활동자(19.1%)보다, 장애인(25.5%)이 비장애인(21.3%)보다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미충족 의료가 발생하는 원인은 '방문시간이 없어서'(35.2%)가 가장 높았고 이어 '증세가 경미해서'(27.0%), '경제적 이유(치료비용 부담)'(24.2%) 순이었다.

미충족 의료 원인은 연령별로 달랐다. 65세 미만의 경우 '방문시간이 없어서'(40.4%), '증세가 경미해서'(28.1%), '경제적 이유'(19.9%) 순이었으나 65세 이상의 경우 '경제적 이유'(46.2%), '증세가 경미해서'(21.6%), '거동 불편, 건강상 이유'(9.8%) 등이었다.

치과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받지 못한 경우는 24.0%로 일반진료(21.5%)보다 높았다.

미충족 치과치료는 여성 24.9%, 남성 22.8%로 여성이 치료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30·40·50대'에서 25.1~25.3%로 유사한 비중을 보이다 '60세 이후'는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득별로는 최하위 소득인 1분위(27.7%)에서 치과진료를 받지 못한 경우가 가장 높았다. 장애가 있거나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 의료급여자의 경우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치과치료를 받지 못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55.3%)가 최다였고, '방문시간이 없어서' 20.8%, '증세가 경미해서' 15.2% 등의 순으로 제시됐다.

한편 이 조사는 남성 5607명, 여성 7094명 등 총 1만27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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